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의 생명과학동향입니다.
   “암 발병률 낮추고 대사증후군 완화, 한국인 칼슘부족…섭취량 늘려야”
식품생명공학연구실 2015-06-01 오후 3:30:20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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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필요한 영양소 고루 갖춰
일부에서 유해성 주장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양 마실때 해당
섭취량 적은 한국인 적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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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는 생명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췄다. 영유아들의 뇌신경 발달을 돕는 유당, 근육과 면역 성분을 구성하는 단백질, 성장과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지방질, 골격 성장을 도모하는 칼슘과 인산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등을 함유한 영양소의 보고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우유는 완전한 자연식품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러한 우유를 일부에서는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성식 연세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사진)는 반론을 제기한다.

 “우유의 효능을 부정하는 일부 사람들의 논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선동과 같습니다. 우유는 쌀·밀과 더불어 인류와 함께 해온 식품입니다. 우유가 인간에 유해하다면 가능한 일이었겠습니까?”

  우유가 우리 몸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우유의 역습>(알마)이란 책이 발간되면서다. 프랑스의 유명 언론인인 저자가 우유는 골다공증을 악화시키고 암·당뇨병·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주장한 것. 이를 반박하기 위해 이듬해 윤 교수와 동료 학자들은 <우유 한잔의 과학>(드림디앤디)을 공동 집필해 내놓았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서양에서 우유 섭취가 지나치게 많을 때 생길 수 있는 일부 사례를 가지고 우유의 효능 전체를 부정한 것입니다.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우유를 마시면 전립선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수많은 논문을 통해 우유 섭취가 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발표한 논문 때문에 우유 유해론이 또다시 불거졌다. 우유를 하루에 3잔(680㎖) 이상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사망률과 골절률이 높다는 내용이다. 저자들은 유당 내 갈락토스 성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유당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갈락토스는 뇌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고, 체내에 지나치게 많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한국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2007년 기준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을 보면 한국은 27㎏. 스웨덴의 355㎏에 견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우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식생활이 풍족해지면서 다른 영양소는 충분하지만 칼슘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죠.”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칼슘 권장량은 연령대별로 500~1000㎎으로 다양한데 섭취량은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12~18세 청소년(800~1000㎎)과 65세 이상의 노년층(700㎎)의 섭취량은 권장량 대비 60%도 안 된다. 우유 한잔(200㎖)에 약 200㎎의 칼슘이 있으니 하루 두세잔의 우유를 더 마신다면 칼슘 섭취 문제는 해결된다.

 “우유를 섭취하면 고혈압·당뇨·비만 같은 대사증후군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칼슘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유청은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이죠. 우울증을 완화하고 암을 예방하는 물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요.”

 모든 식품은 영양학적으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우유도 마찬가지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유당은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당이 소화되지 않는 유당불내증은 우유를 즐겨 마시는 서양인에게도 흔한 현상입니다. 조금씩 나눠 먹거나 우유 대신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먹으면 해결되지요. 모든 식품이 그러하듯 각자의 체질과 식습관에 맞게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게 건강을 위한 지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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